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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시험

하버드 로스쿨에서는 100% 온라인 시험을 본다. 이 학교는 자원이 압도적이구나 처음 입학하자마자 받은 강렬한 인상이었다. 재정, 인물, 교육, 학술, 네트워크, 서비스, 심지어 음식까지 차고 넘쳤다. 워낙 자원이 방대하다 보니 그 자원을 체계화하는 시스템도 따로 있었다. 나 같은 초보자는 자원을 이용하려면 그 시스템에 접근하는 법부터 배워야 했다. 처음 몇 달 동안 이 학교가 왕창 쏟아붓는 자원과 시스템에 허덕였다. 어떤 것에는 적응을, 어떤 것에는 무시를 하게 될 무렵,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것에 부닥쳤다. 그것은 시험. 심지어 이 학교에서는 시험도 자원화돼있어서, 시험을 보려고 해도 시스템 접근법부터 알아야 했다. 내가 한국에서 학교 다닐 때처럼 그냥 시험시간에 맞춰 시험장소에 법전 들고 나타나서 손으로 답안을 쓰면 되는 게 아니었다. (아예 답.. 더보기
캘바와 뉴욕 바의 시험과목 - MBE ≪2020 코로나 시대의 바 시험(1) - 혼돈의 시작≫; ≪2020 코로나 시대의 바 시험(2) - 시간관리≫ 에서 계속 2020 코로나 시대의 바 시험(1) - 혼돈의 시작 LL.M.을 올 때부터 바 시험을 보겠다고 결정한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바 시험은 보지 않겠다고 마음 먹고 유학을 왔다. 이유는, (1) 더 이상 고시공부는 하기 싫어서, (2) 뉴욕 바 시험을 보려면 학 koreanlawyer-americanlawyer.tistory.com 2020 코로나 시대의 바 시험(2) - 시간관리 ≪2020 코로나 시대의 바 시험(1)≫ koreanlawyer-americanlawyer.tistory.com/14에서 계속 2020 코로나 시대의 바 시험(1) LL.M.을 올 때부터 바 시험을 보겠다고.. 더보기
2020 코로나 시대의 바 시험(1) - 혼돈의 시작 LL.M.을 올 때부터 바 시험을 보겠다고 결정한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바 시험은 보지 않겠다고 마음 먹고 유학을 왔다. 이유는, (1) 더 이상 고시공부는 하기 싫어서, (2) 뉴욕 바 시험을 보려면 학교에서 필수과목을 몇 개 이상 들어야 하는데, 그 밖에 재밌어 보이는 과목이 너무 많아서 내 학점을 필수과목에 낭비하고 싶지 않아서, (3) 목표의식이 없어서였다. 1년 동안 학교 다니다가, 바 시험을 봐야겠다 싶어지면 캘리포니아 바를 보면되지, 하는 마음이었다. 캘바 (캘리포니아 바)는 LL.M.을 안가더라도, LL.M.에서 필수과목을 안듣더라도 자국에서 법조인이거나 법대를 나오면 누구나 볼 수 있다. 뉴욕 바는 LL.M.들이 가장 흔하게 보는 시험이다. 유럽에서는 뉴욕 바를 가장 선호하기도 하고, .. 더보기
2020 온라인으로 뉴욕 바 시험 보기 바 시험도 끝났고, 당분간 쉬는 참에 바 시험 본 얘기를 좀 해볼까? 원래 뉴욕 바를 비롯해서 여러 주(州) 바 시험은 수험생이 직접 수험장을 찾아가서 근처 호텔에 묵어가며 이틀 간 시험을 보는 시스템이다. 뉴욕 바를 보아 온 LL.M 선배들은 뉴욕 주 버팔로에서 시험을 보고 나서 바로 버팔로 여행을 했다고 함 (맨하탄 수험장은 뉴욕 주 내 로스쿨생을 우선적으로 받아준다는 소문_나는 뉴욕 아닌 주에서 로스쿨을 나왔기 때문에). COVID 19 덕에 각자 집에서 온라인으로 시험을 보는 전무한 상황이 발생했는데, remote 시스템으로 돌린다는 결정이 너무 늦어져서 그렇지 옳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 이미 올해 7월달에 수험장에서 직접 시험 보게 한 주에서는 확진자가 속출 ... 사실 예전부터도 자기 소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