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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펌

로펌 변호사의 점심식사 K 법무법인에서 4년째 어쏘로 일하고 있는 공남변 변호사. 그는 점심으로 뭘 먹을까? 공변의 일주일을 통해 로펌 변호사들의 점심시간을 들여다본다. 월요일 월요일 아침은 항상 바쁘다. 출근하자마자 나를 찾는 파트너 변호사님들과 여기저기서 걸려오는 의뢰인 전화. 정신이 없다. 주말에 미뤄뒀던 이메일에도 답장을 하다보면 오전 시간이 다 간다. 11:30이 되었다. 여느 변호사 사무실과 같이, 우리 회사에서도 변호사들은 점심시간이 자유롭다. 한 11:30부터 1:30까지는 점심 먹으러 나갈 수 있는 것 같다. 나와 동료들은 식당에 사람이 몰리기 전에 11:30쯤 사무실을 나간다. 월요일이라 바쁘기 때문에 빨리 먹고 나올 수 있는 구내식당을 가기로 했다. 회사 구내식당에는 양식, 한식, 특식 메뉴가 있는데 항상 .. 더보기
로펌 변호사가 리뷰하는 드라마, ‘하이에나' - 송&김의 에이스 직업이 직업이라서 법정 드라마를 볼 때마다 나도 모르게 관찰을 하게 된다. 내가 잘 몰랐던 걸 알게 되거나 소문으로만 들었던 얘기를 눈으로 확인하게 되거나. 대부분은 아, 이건 좀 아닌데~ 와, 저건 진짜 현실적이다 하면서 보는 것 같다. 그래서 같이 드라마를 보던 가족이 "진짜 저래?" 라고 물어보면 내가 할 말이 많다. 가장 최근에 넷플릭스에서 봤던, 씬 마다 할 말이 많았던 드라마는 김혜수, 주지훈이 나오는 「하이에나」. 주지훈은 잘 나가는 대형 로펌 파트너 변호사로 나온다. 생긴 것도 멀끔하고 키도 크고 크로스핏에서 운동도 열심히 한다. 법조인 집안에 최연소 파트너 승진한 초 엘리트(라고 SBS 홈페이지에 나와있)다. 대형 로펌 변호사라고 하면 공통적으로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더보기
로펌 비서 김 대리의 하루 법무법인 K에서 5년째 근무하고 있는 김비서 대리. 김대리의 눈으로 로펌 비서의 하루를 들여다본다. 김대리의 오전 근무 여느 아침처럼 출근 카드를 찍고 자리에 앉아 컴퓨터를 켰다. 지금은 08:45. 옆 자리 과장님은 아직 출근 전이다. 변호사님들도 출근하려면 아직 멀었다. 내가 모시는 변호사님은 세 분. 연 변호사님(54, 남)은 파트너, 공 변호사님(36, 남)은 4년차 어쏘, 차 변호사님(30, 여)은 1년차 어쏘다. 대체로 비서 1명 당 변호사 2 ~ 3명을 모시는데, 파트너 1명에 어쏘 1명이거나, 어쏘 2명만 모시거나, 나처럼 파트너 1명에 어쏘 2명을 모시는 경우다. 어쏘들은 파트너보다 문서작업이나 잡무가 많아서, 어쏘를 모시는 비서들도 덩달아 할 일이 많아진다. 어쏘 2명에 파트너까지 모시.. 더보기
로펌에서 운전기사는 무슨 일을 할까? 여느 기업 조직이 인사팀, 총무팀, 기획팀 ... 이렇게 나누어져 있는 것처럼, 로펌에도 인사팀, 총무팀, 대외팀... 과 같은 여러 부서가 있다. 그 중 하나가 운전기사들로 구성된 팀이다. 기사님들이 하는 일 변호사들은 재판도 가야 하고 외부 회의에도 가야 한다. 가뜩이나 문서와 노트북을 들고 다니느라 짐도 많은데, 그때마다 버스나 택시를 탄다면 너무 불편할 것이다. 그래서 로펌에는 회사 소속 차량과 기사님들이 있다. 변호사들을 법정이나 회의장소에 데려다 주는 것이다. 변호사와 운전기사님의 협업은 이런 식으로 이루어진다: 각 변호사의 비서는 미리 변호사의 일정을 체크해서 운전팀에게 알려준다. 그러면 운전팀은 운용가능한 운전기사와 차량의 스케줄을 보고서, 시간표를 짠다. 2020년 10월 15일 3시 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