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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스쿨

미국 로스쿨 LL.M. 입학하기 - 에세이 준비 토플 성적도 만들었고 추천서 초안까지 썼다면, 이제는 에세이를 쓸 차례다.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아주 잘 하신 것이다. LL.M. 입학서류를 제대로 준비하는 것은 절대 쉽지 않다. 마지막까지 힘을 내서 에세이를 써봅시다. 어느 학교에 지원하느냐에 따라 에세이를 몇 부를 써야 하는지, 무슨 내용으로 써야 하는지가 달라진다. 일단 하버드와 예일은, 다른 학교들보다 내용이나 글자수 면에서 상당히 엄격하게 에세이를 요구한다. 가뜩이나 이들 학교는 마감일도 이르므로, 여기에 지원하실 분은 시간 여유를 두고 준비하시는 게 좋다. 내가 지원했던 5개 학교 LL.M.에 써 내야 하는 에세이 요건을 표로 정리해보았다. 일단 복잡한 하버드 부터. 1. 하버드 출처 하버드 로스쿨 LL.M. 입학 홈페이지 FAQ 입학원서 .. 더보기
미국 로스쿨 LL.M. 입학하기 - 추천서 초안 쓰기 ≪미국 로스쿨 LL.M. 입학하기 - 추천서 준비하기≫ koreanlawyer-americanlawyer.tistory.com/16 에서 계속 미국 로스쿨 LL.M. 입학하기 - 추천서 준비하기 토플이 해결됐으니 이젠 추천서를 받아야 한다. 추천서는 나만 노력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써주는 분의 손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까다롭다. 미리 부탁도 드려야 하고, 내가 초안도 써야 하고 koreanlawyer-americanlawyer.tistory.com 1. 추천인을 정한 기준 내가 추천인 세 분을 정한 기준은 (1) 나를 잘 알고 좋게 평가해주시는 분, (2) 영어로 추천서를 써주실 분이었다. ≪미국 로스쿨 LL.M. 입학하기 - 추천서 준비하기≫에서 쓴 처럼, 각 학교들이 추천인 요건으로 '내 학업이나.. 더보기
하버드 로스쿨에도 족보가 있을까?(3) - 하버드 로스쿨생들이 애용하는 족보 사이트 ≪하버드 로스쿨에도 족보가 있을까?(2)≫ koreanlawyer-americanlawyer.tistory.com/19 에서 계속 하버드 로스쿨에도 족보가 있을까?(2) 족보는 기출문제(좁은 의미의 족보)뿐 아니라, 기존의 교수님 강의안이나 필기노트, 교과서 요약본(=이 셋을 다 합친 걸 아웃라인이라고 한다), 시험답안, 교수에 대한 입소문 등도 포함하는 개 koreanlawyer-americanlawyer.tistory.com 투돕 Toodope 말고도 하버드 로스쿨생들이 애용하는 족보 사이트로 인텔 Hlsintel 이 있다. 인텔은 로스쿨 학생회와 과학기술법학회 Journal of Law and Technology 가 합작해서 만든 자치 커뮤니티이다. 2. 인텔 Hlsintel hlsintel.com.. 더보기
미국 로스쿨 LL.M. 입학하기 - 토플 실전! 처음 2-3월에 시험 삼아 토플을 본 이후로 세 번 더 토플을 보게 되면서, 매 시험마다 '다음엔 어떻게 해야되겠다'하는 노하우 같은 게 생겼다. 시험장 선택부터 도착시간, 시간관리까지 내 컨디션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칠만한 요소가 꽤 많았다. 토플 시험을 잘 보기 위해서는 시험장부터 잘 골라야했다. 토플은 무슨 수능처럼 모두가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보는 게 아니라, 누구는 큰 소리로 스피킹을 하고 있고 누구는 시험 끝나서 짐 챙기고 있고, 누구는 막 시험 보러 들어오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보게 되어 있다. 우리나라 토플 시험장의 시스템 자체가 그렇다. (후술) 안그래도 시험장이 집중 안되는 세팅인데, 여기에 다른 혼란스러운 요소까지 더해진다면 더 안될 것 같았다. 시험 후기를 살펴보면, 시험장에 따.. 더보기
하버드 로스쿨에도 족보가 있을까?(2) -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만들어낸 데이터베이스 족보는 기출문제(좁은 의미의 족보)뿐 아니라, 기존의 교수님 강의안이나 필기노트, 교과서 요약본(=이 셋을 다 합친 걸 아웃라인이라고 한다), 시험답안, 교수에 대한 입소문 등도 포함하는 개념(넓은 의미의 족보)인 것 같다. 이 협동심 강한 하버드 로스쿨생들은, 합심하여 넓은 의미의 족보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어냈다. 그것도 두 개나! 이들 족보 데이터베이스는 학교와는 무관하게 학생들이 자치적으로 만들고 관리해온 것이다. 학교가 공식적으로 기출문제를 관리하는 이상, 학생들의 자체 데이터베이스에는 기출문제가 없다. 그럼 일단 먼저 생긴 투돕 Toodope 부터. 1. 투돕 Toodope www.toodope.org/search.html 투돕의 메인 기능은 아웃라인과 교수평가이다. 모든 아웃라인과 교수평가는 익.. 더보기
하버드 로스쿨에도 족보가 있을까?(1) - 학교가 직접 기출문제를 관리한다. 있다. 그것도 아주 방대한 분량이 데이터베이스화되어 있다. 이 데이터베이스는 학교 홈페이지에 있으므로 족보가 필요하면 우선 학교 홈페이지부터 들어가보면 된다. 하버드 로스쿨 홈페이지에는 지난 15년 간의 족보가 있다. 다만 누구에게나 공개된 것은 아니고, 이걸 보려면 하버드 로스쿨생 인증을 해야 한다. 그럼 가장 최근인 2019-2020년 족보부터 살펴보자. 2019-2020 Exam Copies를 누르면 그 해의 족보가 주르륵 뜬다. 스크롤을 내려도 내려도 끝이 없을 정도로 많다 (한 해 개설되는 강의수가 500개 쯤 되므로). 족보는 교수님 성함, 과목명, 학기별로 검색이 가능하다. 일단 하버드 로스쿨은 헌법이 강하기로 유명하니, 헌법 스타 Noah Feldman 노아 펠트만 교수님 이름으로 찾아볼까.. 더보기
2020 코로나 시대의 바 시험(1) - 혼돈의 시작 LL.M.을 올 때부터 바 시험을 보겠다고 결정한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바 시험은 보지 않겠다고 마음 먹고 유학을 왔다. 이유는, (1) 더 이상 고시공부는 하기 싫어서, (2) 뉴욕 바 시험을 보려면 학교에서 필수과목을 몇 개 이상 들어야 하는데, 그 밖에 재밌어 보이는 과목이 너무 많아서 내 학점을 필수과목에 낭비하고 싶지 않아서, (3) 목표의식이 없어서였다. 1년 동안 학교 다니다가, 바 시험을 봐야겠다 싶어지면 캘리포니아 바를 보면되지, 하는 마음이었다. 캘바 (캘리포니아 바)는 LL.M.을 안가더라도, LL.M.에서 필수과목을 안듣더라도 자국에서 법조인이거나 법대를 나오면 누구나 볼 수 있다. 뉴욕 바는 LL.M.들이 가장 흔하게 보는 시험이다. 유럽에서는 뉴욕 바를 가장 선호하기도 하고, .. 더보기
하버드 로스쿨 LL.M. 입학하기 - 스케줄 짜기 대형 로펌에는 일정 연차가 된 변호사들에게 학비/생활비를 대주며 해외 로스쿨에서 1년 동안 공부하도록 하는 유학 제도가 있다. 그래서 대형 로펌에 입사하는 변호사들 상당 수는 5-7년차 때 주어지는 유학 기회를 기다린다. 여기서 유학이란 외국 로스쿨 LL.M. 과정을 말한다. 나는 입사 1년차 때부터 유학을 꼭 가고 싶었다. 그 당시에 이미 로펌 업계에서는 유학 제도를 축소하고 있던 차라, 나는 '회사가 안보내주면 내 돈으로도 가겠다'는 마음으로 돈을 모았고 5년차가 되었을 때 유학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6.5년차가 된 2019년에 하버드 로스쿨에 입학했다. 입시에 거의 1년이 걸렸다. 내가 준비했던 입시 과정을 시간 순서대로 그려보면 대충 이렇다. 미국 로스쿨 입시 타입라인 2018/3 2018.. 더보기